▲ 인터넷에 공개된 샹웨이이의 기립 사진
지난 7월말 발생한 원저우(温州) 고속철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2살 여아 샹웨이이(项炜伊)가 오랜 투병 끝에 두발로 선 사진이 공개돼 중국인들이 환호하고 있다.
19일, 샹웨이이를 돌보고 있는 삼촌 샹위위(项余遇) 씨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샹웨이이가 왼손과 왼발에 석고 붕대를 감고 있지만 카메라를 바라보며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오른손으로 브이(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샹위위 씨는 웨이보를 통해 "이이(샹웨이이의 애칭)가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삼촌, 나 일어났어요!'라고 외칠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이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있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아 우리 부부는 너무나 감격스럽다.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관련 게시글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게시글이 공개된지 12시간도 채 안돼 3천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게시글을 '팔로워(스크랩)' 했으며, 모두 하나같이 "일어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너는 대륙의 희망이다",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뻐했다.
샹웨이이 양은 지난 7월 23일 저녁, 고속철 사고가 발생한지 21시간에 구조돼 화제가 됐으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녀의 부모가 고속철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지자 모두가 가슴 아파했으며, 사고 당시 그녀는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다리를 잘라낼 위기에 처하자, 수술 경과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그녀의 왼쪽 다리는 수차례 수술을 받으며 상태가 호전됐다.
한편, 병원 의료진의 말에 따르면 샹웨이이 양의 왼쪽 다리 깁스는 오는 23일(금) 제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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