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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주부 창업자] 잉크충전으로 月600만원 버는 박수연씨

주님의 착한 종 2011. 9. 8. 12:42

잉크충전으로 月600만원 버는 박수연씨

 

무점포 창업

 

 

충남 보령에서 방문 잉크ㆍ토너 충전업 잉크가이(www.inkguy.co.kr) 사업을 하고 있는 박수연 씨(33). 그는 1250만원의 창업비용을 들여 월평균 500만~6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

잉크ㆍ토너 충전업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고 휴대용 충전 장비를 가지고 가정이나 기업을 방문해 현장에서 바로 잉크 및 토너 충전을 해주는 일이다. 이때 전산용품이나 사무용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대기업 생명보험사에서 2년간 일했던 박씨는 보험 영업이 지겨워 자기 일을 해보고 싶어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가진 돈도 없고, 음식이라도 잘하면 식당이라도 할 텐데…, 참 난감하더군요." 박씨는 직장을 나오기 전 창업박람회와 인터넷을 통해 아이디어를 찾아나섰다.

그는 장점인 영업력을 살리기로 했다. 무점포 창업은 영업력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박씨는 잉크ㆍ토너와 사무용품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기업체 위주로 거래처를 뚫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창업 초기부터 확실한 영업 전략을 세웠다. 종이 한 장에 인쇄한 간략한 설명서가 아니라, 경비절감 및 업무효율성 등 잉크ㆍ토너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장점과 기대 효과를 상세히 기술한 제안서를 들고 기업체들을 찾아다녔다. 처음에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기조차 두려웠고, 막상 담당자와 만나도 계약을 따내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러나 무상서비스 등을 통해 잉크충전의 장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고, 거듭되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실전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갔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차차 계약이 늘기 시작했다. 또 직접 수익은 되지 않지만 프린터 고장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이상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고객에게 즉시 달려갔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본사에서 기술적 지원을 받아 해결하는 등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창업 후 1년도 안 돼 100개 이상의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현재 박씨가 관리하는 고객은 90% 이상이 기업고객이고 일반 가정고객은 10% 이내다. 박씨는 "가정고객은 흑백잉크나 컬러잉크 하나를 충전하는 데 그치지만, 기업체는 잉크와 토너 등 보통 2~3가지 제품을 충전한다"며 "충전 서비스 마진율이 높은 편이라서 고정적인 기업고객을 확보하면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