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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상거래 기업 60% 이상 경영난 시달려 "왜?"

주님의 착한 종 2011. 8. 24. 10:45

 

▲ [자료사진]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사이트 첫화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60% 가량이 도산하거나 도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广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22일 선전(深圳)전자상거래협회 통계를 인용해

협회에 등록된 3천7백개 기업들 중 전체의 13.5%인 5백여개가 부도가 나거나 사업방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전의 경우 올해 폐쇄된 전자상거래 홈페이지가 전보다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선전시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30%가 회사설립을 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도산했으며,

30%는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

또한 협회에 등록된 기업들 중 20%만 현상 유지를 하거나 소폭의 이득을 거두고 있을 뿐, 나머지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전자상거래협회 가오성한(高圣涵) 비서장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기존 오프라인 상거래기업들이 막대한 자금과 네트워크,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분야로

진출하면서 소형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전자상거래협회 인터넷영업판매지원센터 단런(单仁) 주임은 "아직까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발전 중인 단계이며, 적어도 2013년까지는 중소기업들에게 있어서도 기회의 땅이라 할 수

있다"며 "위안화 절상, 인건비 상승 등과 더불어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활발해지는

만큼 기존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제품경쟁력과 유통 경로를 확보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