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투신자살로 물의를 빚은 타이완(台湾) 전자제품 제조업체 팍스콘(Foxconn, 중국명 부스캉·富士康)이 사건 해결을 위해 결국 기계의 힘을 빌린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팍스콘이 향후 3년 내 로봇 1백만대를 도입해 노동자들이 대체하고 있는 생산라인을 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9일 저녁 궈타이밍(郭台铭) 팍스콘 회장이 선전(深圳)에서 열린 근로자 파티에 참석해 "인건비를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단순반복 작업은 로봇으로 대체할 계획이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궈 회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 공장 내부에 있는 로봇 1만대를 내년까지 30만대로 늘리고, 3년 후에는 1백만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상당수 노동자들의 실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팍스콘 내 120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본토 직원만 1백만명이 넘으며, 선전 공장에만도 40만명이 넘는 직원이 있다. 중국노동력시장연구소 황런민(黄任民) 소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도 IT 제조업 방면에서는 아직까지 공장 내 로봇 설비가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며 "기업 입장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으로 생산라인을 대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익이지만 많은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팍스콘은 지난해 1월 23일부터 올해 7월 18일까지 총 16차례의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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