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방송(CCTV) 경제채널의 여성 아나운서가 고속철 사고에 관한 보도를 울먹이며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기 포털사이트 소후닷컴(搜狐, www.sohu.com)의 26일 자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CCTV 경제채널 뉴스를 진행 중이던 아나운서 친팡(秦方)은 지난 23일 열차사고 발생 이후 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여아 샹웨이이(项炜伊)에 대한 소식을 전하던 중 슬픔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2살밖에 되지 않은 그녀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아픔과 고통은 쉬이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기에 철도부를 비롯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멘트를 이어가던 순간 감정이 울컥했는지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진행 도중 손으로 입을 가리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렸다. 이후 그녀는 "샹웨이이가 건강히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철도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스스로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전하며 뉴스 보도를 이어갔지만 눈망울은 여전히 촉촉한 상태였다. '울먹이는' 그녀의 모습은 즉각 영상으로 캡쳐돼 인터넷에 확산됐으며, 네티즌들은 "너무 인간적이다", "앵커가 저래도 되는건가", "얼마나 슬펐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앵커가 우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 했다"며 "그녀의 '울먹임'은 모든 대중들의 감정을 대신 보여준 것이다"고 평했다. [온바오 강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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