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시누크 마침내 입 열고 "발해만 기름 유출범위는..."

주님의 착한 종 2011. 7. 5. 10:46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시누크)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퍼진 보하이만(渤海湾)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반개월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중국방송망(中国广播网)은 3일 시누크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하이만 기름 유출범위는 겨우 200m밖에 되지 않으며, 유출된 기름 제거 작업은 대체적으로 완료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통해 퍼진 보하이만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중순으로 기름이 유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름 유출 범위가 넓지 않아 주변 해역 환경이나 생태계, 어업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며, 인명피해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구체적인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는 5일 국토해양국에서 자체 조사한 사고 조사 결과를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21일 모 증권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보하이만 중부 지역에 위치한 '펑라이(蓬莱) 19-3' 지점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온 이후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보하이만(渤海湾)은 중국 내 최대 해상 유전 발전 사업장으로 전문가들은 '제2의 BP 사태'가 터지는가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