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갑부들, '비키니 맞선' 이어 '호화요트 맞선' 논란

주님의 착한 종 2011. 7. 4. 10:37

▲ 논란이 되고 있는
▲ 논란이 되고 있는 '호화요트 맞선' 현장
 

얼마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에서 부호들을 대상으로 열린 '비키니 맞선'에 이어 창장(长江) 유역에서 '호화요트 맞선'이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후베이성 지역매체인 징추망(荆楚网)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창장 유역의 모 호화요트에서 40명의 부호들과 각 지역에서 엄선된 50명의 미녀들간의 '부호 상친회(相亲会, 맞선)'가 열렸다.

이번 상친회에 참석한 남성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으며 부동산, 의료, 금융 등 분야 종사자들로 알려졌다.

특히 상친회는 여성들의 경우 외모를 기준으로 인기투표를 통해 '10대 미녀'를 선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남성들은 자신의 이름과 직업만을 얘기하는 등 철저히 남성 위주로 상친회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비키니 맞선도 그렇지만 호화요트 맞선까지 열렸다는 것은 마치 '상친회'가 돈 있는 갑부들을 위한 전유물 같다",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맞선에 참가한 여성들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등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편 3시간여간 진행된 이번 상친회에는 5커플만이 진정한 맞선에 성공해 '상친회'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