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시즌이 되자, 중국 대학가에서 '알몸 졸업식'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20일 후난(湖南)성과 푸젠(福建)성 지역 포탈사이트 게시판에 각각 남학생들이 나체로 교정을 배회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후난성의 경우 16일 오전 후난농업대학 졸업생 2명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을 비추며 알몸으로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푸젠성에서는 농림대학 졸업생 1명이 나뭇잎으로 중요 부위를 가린 채 알몸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일전에 '알몸 졸업사진'으로 논란을 일으킨 상하이 푸단(复旦)대에서도 지난 5월 27일 푸단대 물리과 졸업생 2명이 교문과 학교 건물 곳곳에서 알몸으로 배회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등 '알몸 졸업사진' 퍼포먼스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진들은 포탈사이트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네티즌들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중국 사회가 이전보다 많이 개방됐다지만 아직까지 이를 정서적으로 받아들기 쉽지 않다. 가급적이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역동적인 젊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며 용인하는 분위기이다. 푸저우(福州)대학 사회학과 간만탕(甘满堂) 교수는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 들어 '알몸 졸업사진'을 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그만큼 중국의 사회적 관념과 풍속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몸 졸업사진' 논란은 지난 2009년 상하이 푸단(复旦)대 졸업생 2명이 알몸으로 '푸단, 최후의 발악(复旦, 最后的坦城)'이라는 뜻의 글귀와 남성의 성기가 그려진 천으로 자신들의 주요 부위를 가린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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