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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연임, 中 도움 컸다…中 외교부, "축하!"

주님의 착한 종 2011. 6. 23. 10:19

 
▲[자료사진] UN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반기문 총장
▲[자료사진] 유엔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반기문 총장

중국 정부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연임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화(新华)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华网)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반총장의 재임이 확정되자, 중국은 즉시 외교부를 통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의 유엔사무총장의 연임을 축하한다”고 서두를 연 뒤 “반 총장은 재임 기간 중 유엔이 국제사회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반총장의 공헌을 높게 평가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새 임기 기간에도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반 총장과 UN의 업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연임 수락 연설에서 노자의 '도덕경(道德经)'에 나오는 "하늘의 도리는 이롭게만 할 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성인의 도는 행동에서 나오고 사람과 다투지 않는다(天之道, 利而不害, 圣人之道, 为而不争)"는 구절을 인용해 “앞으로 유엔 사업에 있어서 슬기로운 지혜를 적용하고, 행동으로도 이를 실천해 세계 평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설해 중국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반총장이 지난 2006년 유엔사무총장에 선출되고 연임하는데, 중국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은 최근 발표한 저서 ‘운명’에서 “아시아에서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지지 없이는 어렵다. 그런데 중국이 반 총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지 않고 지지 의사를 표명해 반 총장이 당선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는 2012년 1월 1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해 2016년까지 UN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