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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 "내수 진작 위해 사치품 관세 인하키로"

주님의 착한 종 2011. 6. 18. 10:44

 


중국 상무부가 향후 사치품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쳐 중국 사치품 소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는 16일 상무부 야오젠(姚坚)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정부에서 최근 대세를 따라 조만간 일부 사치품을 포함해 관세를 인하할 것이며, 각 관계부문도 이 부문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오젠 대변인은 15일 상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수입 제품의 가격 상승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경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수입 확대는 매우 중요하며, 내수 위주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도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전에 천더밍(陈德铭) 상무부 부장 역시 "이미 지난 10년간 관세를 15.3%에서 9.8%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중국의 국내 사치품 가격은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손목시계, 핸드백, 옷, 양주, 전자제품 등 20여개 사치품의 중국 내 판매가는 홍콩보다 45%, 미국보다 51%, 프랑스보다 72% 비싸다.

또한 세계사치품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사치품 소비는 146억달러(15조8천7백억원)를 돌파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국이 될 것이라 예측한만큼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사치품 소비를 국내로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는 상무부 방침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대외경제연구소 장옌성(张燕生) 소장은 "사치품을 사는 소수의 부자를 위해 관세를 낮추는 것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며 "관세를 낮추려면 일반 서민들의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품목의 관세를 먼저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