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왕(淘宝网)이 3개사로 분리된다. 홍콩 원후이바오(文汇报)는 17일 알리바바 그룹 마윈(马云) 회장의 말을 인용해 타오바오를 개인간 거래(C2C)를 담당하는 타오바오왕(taobao.com), 기업 대 소비자 거래(B2C)를 맡는 타오바오몰(tmall.com), 쇼핑 전문 검색엔진인 이타오닷컴(etao.com) 등 3개 회사로 분할한다고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사내 서한을 통해 "회사 분할은 온라인 쇼핑 산업 전체를 비롯해 타오바오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화사를 분할했다"며 "3개 회사가 각자 영역에 더욱 초점을 맞춰 경영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또한 "타오바오왕이 향후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밝혀 IPO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타오바오의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80%에 달하지만 최근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경영전략 변화를 통해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앞서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타오바오왕은 지난해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2009년 총매출이 2천83억위안(35조원)을 기록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94.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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