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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돈 제일 많이 번 외지인은? 타이완 '캉스푸' 회장

주님의 착한 종 2011. 6. 18. 10:32

 

▲ [자료사진]
▲ [자료사진] 유명 식품 브랜드 '캉스푸'를 소유한 타이완 딩신궈지그룹 웨잉자오 회장

중국 내 외지인 중 최고 갑부는 타이완(台湾)의 딩신(顶新)국제그룹의 웨잉자오(魏应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2011 후룬 중국 외래 부호순위'에 따르면 캉스푸(康师傅), 디코스(Dicos) 등 유명 식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타이완 딩신국제그룹의 웨잉자오 회장이 개인재산 4백억위안(6조7천2백억원)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딩신은 90년대 후반 타이완에서 기업이 부도위기를 맞자, 중국 대륙시장에 진출해서 사발면, 라면 등의 제품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 캉스푸의 사발면은 중국 전역의 시장에서 한국에서의 '신라면'과 같은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최대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웨잉자오 회장 다음으로는 '쌀과자'로 유명한 타이완 왕왕(旺旺)그룹 차이옌밍(蔡衍明) 회장이 380억위안(63조8천5백억원), 부동산과 레저사업으로 260억위안(43조7천여억원)의 막대한 부를 축적한 관란후(观澜湖)를 경영하는 홍콩 출신의 주수하오(朱树豪) 가족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번 명단에 포함된 부호들은 중국 대륙 외에서 출생했거나 성장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대륙에 거주한 기업인들로 개인재산이 5억위안(840억원) 이상이다.

특히 부자들 중 부동산이 전체 부자의 20%를 차지해 가장 많은 가운데 상위 10위권 중 8명 이상이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외국인 부자의 65%가 타이완 출신이었으며, 홍콩 10%, 미국 8%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 출신 기업가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도시별로는 상하이 거주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둥(广东)성이 12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