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명문 초등학교에서 입학시험에 학부모의 시험점수를 반영해 논란이 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지역신문 창장상보(长江商报)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우한(武汉)시 최고 명문초등학교인 우한실험외국어초등학교에서 지난 11일 시험에 지원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입학시험을 보게했다. 그리고 학부모 성적을 학생의 입학점수에 3% 또는 그 이상이 반영시켰다. 25분간 치뤄진 시험에는 비교적 다양한 문제가 출제된 가운데 작문과 논술도 포함돼 있어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 교육을 위해서는 가정환경도 중요하다"며 "지원자를 보다 객관적이고 다각도로 평가하기 위해 (학부모) 시험을 치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입학시험에 학부모를 참여시킨다는 전례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학생의 객관적인 실력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야지 학부모의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 건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역시 "물론 학부모의 지적 수준이 학생에게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시험으로 자녀의 교육환경과 지적수준을 평가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1일 치뤄진 입학시험에는 학부모 시험이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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