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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식 관리철학의 이해

주님의 착한 종 2011. 6. 7. 09:44

 

박태형 / 중국 LG DAGU HR과장

경영·생산·영업관리 등 기업활동에 있어 ‘관리’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이 개념이 다소 통제적·제한적이기 때문에 지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추세이지만 중국에서 지원이라는 개념은 덜 발달되어 있다.

 

관리의 목적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동일하며 사용되는 Tool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관리철학은 각 세계의 모든 사람의 사고와 민족성이 다르기 때문에 나라별 관리철학이 모두 다르며 이에 나타난 행위도 같지 않다. 일반적으로 관리과학은 미국의 경우기업문화로, 일본은 경영이념으로, 중국은 관리철학으로 표현되며 이는 모두 같은 개념이다.


 

각 나라별 서로 다른 관리방식

 

미국의 해결원칙은 ‘소수가 다수를 따른다’이다. 평상시 거수표결의 방식을 많이 사용하며 현재의 다수가 찬성하는 내용이 법이 되고 향후 다수가 이 법에 찬성하지 않으면 곧 폐기되며 다른 찬성이 법이 되는 형태이다. 미국의 관리는 ‘용선 노젓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조타수가 전방을 등지고 지휘를하면 모두 지휘에 맞추어서 개인의 생각을 접어두고 엄격히 다수에 따르는 방식을 준수한다. 이는 효율이 저하될 수도 있지만 다수에 따르지 않으면 개인은 도태되고 마는방식이다.

 

일본의 경우는 ‘신을 모신 가마타기방식’이다. 다기능을 주창하여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신을 모신 가마에는 지휘하는 사람이 없다’라는 의미이다. 가마를 드는 사람은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등 천차만별이지만 가마에 들려진 신은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일본인은 소수로 편성되길 원하지 않으며 선배의 지휘에 복종심이 강하고 모두의법에 따라 처리하기 때문에 마찰이 적은 편이다. 전체의 목표를 제시하면 쉽게 조율이가능하고 대외문제나 중대사항에 대해 일치된 행동을 보인다.

 

중국의 경우 소수가 다수에 반드시 복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의 「역경(易經)」에 따르면 주동적으로 음이 양이 되고 양이 음이 된다고 적혀있다. 따라서 소수가 다수에 복종한다라는 개념은 없고 똑똑한 현인이 다수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중국의 관리는 정해진 것이 없는 ‘불고정(不固定)방식’이라 할 수 있다. 배를 저어야할 때는 전체가 하나되어 배를 젓고 가마를 들어야 할 때는 어떤 가마인지를 살펴보는 등 여러 상황에 맞추어 방법을 취하면 된다라는 식이다.

 

관리에는 필연적으로 합리화가 요구되며 서양인의 합리주의는 하나의 원칙으로 전세계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한다. 일본인은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공통된 원리를 취해나가는 것이 특색이다.

 

반면 중국인은 다양한 원칙 중에서 변동의 원칙을 확고히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변화한다고 믿기 때문에 관리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제도가 있기 마련이지만 집행을 할 때는 탄성(彈性)이 요구된다. 이 탄성에 대해 중국에서는 다수가 소수를 감응시키고 저항력을 동력으로 변화시키는 ‘피차일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다’ 라는 관리철학이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미국식 관리의 특징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문지식을 중시한다면

일본식 관리는 일치성을 바탕으로 단체정신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중국식 관리는 변동성의 개념이 강해서 모든 것을 상황에 따라 처리하는 특징이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을 적시에 올바르게 처리하고자 한다면 먼저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좋은 것은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은 늘 변하므로 그때의 상황에 따라 일을 처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관리철학‘管’보다는 ‘理’가 선행 중국의 관리철학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세 가지 중국인의 특성이 있다.

 

① 집착하지않는, 즉 대단히 탄력이 큰 유연성

② 서양의 이분법 사고가 아닌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적 대처와 사고

③ 관리를 하면 화를 내지만 상대하지 않는 것은 더 화를 내는 특성 등이다.

 

이러한 특색을 반영하여 중국식 관리방법은

 

첫째, 관리에 있어 방임이나 무시하지않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理’를 ‘管’보다 먼저 실행해야 한다.

 

둘째, 중국인의 강한 자주정신을 활용하고 참여를 통해 체면을 확보해주는 것이 좋다. 중국인은 이성적인 면 이외에 감성적인 부분을 매우 중시한다.

 

셋째, 흔히 관리에서 이윤을 매우중시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윤 이외에 평안함의 추구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따라서 불안감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국특색의 관리철학이다.

 

 

 

 

출처 : 중국에서성공하는자(중성자)모임
글쓴이 : 상하이2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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