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지식인들이 최근 전세계에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2(功夫熊猫2)'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의 어린이날에 해당하는 중국의 국제아동절(6월 1일)을 맞아 인기리에 상영중인 '쿵푸팬더2'가 중국 예술가와 학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베이징대학 중문과 쿵칭둥(孔庆东) 교수는 “쿵푸는 본래 정신수양과 육체단련에서 나오는 신성한 무술인데 미국 영화 제작사에서는 이를 철저히 무시한 채 중국의 국보 1호인 판다를 이용해 쿵푸를 단지 폭력적인 무술로만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쿵 교수는 또한 “이번 '쿵푸팬더2'는 판다와 쿵푸를 빙자한 명백한 문화적 침략이며, 정부와 영화 관계자에게 보이콧을 요구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소재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판다 예술가 자오반디(赵半狄)는 아예 잡지사에 "나는 쿵푸팬더2를 보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내는가 하면 유명 영화관 3백곳에 상영을 제지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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