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台湾) 최고갑부로 올라선 타이완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 왕쉐훙(王雪红) 회장의 개인재산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27일 발표한 '타이완 40대 갑부' 순위에 따르면 HTC 왕쉐훙•천원치 부부가 88억달러(9조5천3백억원)의 개인 자산을 보유해 타이완 최고 갑부로 올라섰다. 이는 포브스에서 지난 3월 발표한 '2010 억만장자' 보고에서 평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개인재산 86억달러(9조6천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왕쉐훙 회장은 지난 3월 포브스에서 발표한 '2010 억만장자' 보고 당시 개인 재산이 68억달러(7조3천6백억원)이었지만 두달 사이에 20억달러(2조1천6백억원)을 벌어들이며 순식간에 타이완 최고 갑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관계자는 "올해 HTC 스마트폰 제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지난해 21억달러(2조2천732억원)에 불과했던 그녀의 재산이 급격히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푸방그룹(富邦集团) 창시자인 차이완차이(蔡万才)와 왕왕(旺旺)그룹 차이옌밍(蔡衍明) 사장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최고 갑부였던 팍스콘의 대주주 훙하이(鸿海)그룹 궈타이밍(郭台铭) 회장은 5위로 떨어졌다. 포브스 보고에 따르면 타이완 40대 갑부의 전재산 총액은 927억달러(1백조4천억원)로 지난해 7백억달러(75조8천억원)보다 2백억달러(21조6천억원)넘게 늘어났다. 지난 2008년 최고치인 770억달러(83조4천억원)도 넘어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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