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지방관리, 매춘녀와의 ‘섹스 동영상’ 유출 파문

주님의 착한 종 2011. 5. 25. 09:45

 
▲[자료사진] 문제의 동영상의 캡쳐사진
▲[자료사진] 문제의 동영상 캡쳐사진

중국의 모 지방관리가 매춘녀 3명과 성행위를 벌인 동영상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 인터넷매체인 다양왕(大洋网)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 주하이(珠海) 시내 모 사우나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던 리(李)모씨는 우연히 사우나 구석에 떨어져 있던 USB 플래시 디스크를 발견했다. 그는 아무 생각없이 이를 주워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리모씨는 USB를 컴퓨터에 꽂아 확인하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디스크 내부에는 7개의 동영상이 있었으며, 동영상은 모두 한 남성이 몇몇 여성과 모처에서 성행위를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던 것.

리씨는 이를 지역 매체 기자에게 신고했으며, 조사 결과 동영상의 주인공은 광둥(广东)성 주하이(珠海)시 여행사업관리국에 재직했던 천(陈)모씨로 밝혀졌다.

유출된 동영상은 천씨가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8년경 촬영된 것으로 천씨는 불법 사우나에서 근무하던 매춘녀 3명과 번갈아가며 잠자리를 가졌으며, 이후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파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천씨의 상관이였던 장메이성(张梅生) 서기는 “그는 이미 3년 전 관린국에서 해고당했다"며 "재직 당시 천씨가 교제 중이던 여자를 임신시키고 무책임하게 헤어진 사건이 있었는데 사건이 기관에 알려지면서 천씨를 해고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천씨는 “문제의 동영상은 개인적으로 소장하기 위해 찍은 것일 뿐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며 “과거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또 한명의 부패관리가 적발됐다",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느냐”. “중국 공무원들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은 관련 당국의 조치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