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탕웨이 신작에 탕웨이 없다? 출연분 통편집 의혹

주님의 착한 종 2011. 5. 9. 11:51

 

▲ 탕웨이

▲ 영화 '건당위업'서 마오쩌둥 주석의 첫사랑으로 분한 탕웨이의 모습


▲ 영화
▲ 영화 '건당위업' 에고편에 출연한 탕웨이의 모습
 
중국 톱 여배우 탕웨이(汤唯)의 신작 출연분 통편집 주장이 또 다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의 유명 영화 평론가 주위밍(竹聿名)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탕웨이가 출연한 영화 '건당위업(建党伟业)'에서 탕웨이의 촬영분이 통편집됐다"며 "이는 마치 시민이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수는 행위와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즉각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네티즌들은 소문의 진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실 탕웨이의 영화 '건당위업' 출연분 통편집 논란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탕웨이가 영화에서 마오쩌둥(毛泽东) 주석의 첫사랑 타오이(陶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던 중 당사자의 실제 가족들이 그녀의 얘기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탕웨이 출연분이 삭제됐다는 소문이 퍼졌었다.

논란이 커지자 영화감동 황젠신(黄建新)을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황젠신 감독은 "현재 편집 작업이 한창인데 어디서 그런 소문이 퍼졌는지 모르겠다"며 "탕웨이는 분명 영화에 출연한다"고 반박했다.

영화 제작사인 중잉(中影)그룹 역시 "탕웨이가 출연하지 않는다면 영화 포스터나 예고편에 탕웨이가 나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영화 '건당위업'의 예고편에는 탕웨이 모습이 등장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는데도 너무 섣부르다", "영화 제작사에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고도의 홍보 전략이다", "탕웨이가 나와야 영화를 볼 맛이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6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건당위업'은 중국 근대사 전체를 아우르는 영화로 신해혁명, 공산당 창건 등의 과정이 나오며, 탕웨이는 영화에서 저우룬파(周润发, 주윤발), 류더화(刘德华, 유덕화), 류예(刘烨) 등 홍콩 대스타들이 출연한다. 탕웨이는 공산당 창건 과정에서 마오쩌둥 주석의 첫사랑 역으로 등장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