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불어닥친 '아이패드2' 열풍이 유혈 난투극까지 불렀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베이징 싼리툰빌리지(三里屯Village)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아이패드2' 또는 '화이트 아이폰4'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 중 키 190cm에 달하는 외국인 1명이 앞줄에 서 있던 시민 딩원청(丁文成)과 왕밍(王明) 씨에게 영어로 몇마디를 하더니 슬그머니 새치기를 시도했다. 딩씨는 즉각 그를 밀치며 "뭐하는 짓이냐?"며 "뒤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외국인은 사과는 커녕 오히려 흥분하며 영어로 얘기하면서 급기야 실랑이가 벌어졌다. 실랑이가 가열되면서 감정이 격해진 쌍방은 급기야 서로 치고받고 싸우기 시작했다. 수적 열세로 딩씨와 왕씨에게 얻어맞던 외국인은 화가 난 나머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곤봉으로 딩씨와 왕씨를 내려쳤다. 이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며,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추가로 시민 2명이 곤봉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애플 매장 유리벽도 박살났다. 난투극은 애플 매장 경비들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사상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으며,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혀 현재 조사 중이다. 한편 애플 베이징 싼리툰 매장측은 사고 발생 이후 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영업을 전면 중단했으며, 영업 중단 19시간만인 이날 오전 10시에 다시 판매를 개시했다. [온바오 박장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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