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언론 "'한국판 장바이즈' 차유람, 눈물의 우승" 대서특필

주님의 착한 종 2011. 5. 4. 11:20

▲
▲ '당구여신' 차유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중국 언론이 '당구여신' 차유람(24, 세계랭킹 11위)의 베이징오픈 우승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중국 유명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 www.sina.com)는 3일 자체 스포츠 보도를 통해 '한국의 장바이즈 차유람, 우승 후 눈물을 흘리다('韩版张柏芝'车侑蓝夺冠落泪)이란 제목으로 차유람의 우승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유람이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1 BSD 세계 나인볼 베이징오픈' 여자부 결승에서 타이베이(台北)의 저우제위(周婕妤)를 만나 세트스코어 4: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5판을 내리 따내며 9: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차유람은 우승을 확정짓자 감정에 복받쳐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차유람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차유람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시나닷컴은 "이번 우승은 차유람이 지난해 암웨이(Amway) 오픈 이후 1년만으로 그녀가 이번 우승을 통해 미모뿐만 아니라 실력도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다"고 평했다.

차유람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지만 아직까지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내달 있을 상하이 오픈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유람은 지난 2009년 선양(沈阳)에서 열린 세계여자포켓볼선수권에 참가했을 당시 홍콩의 미녀 톱스타 장바이즈(张柏芝·장백지)와 닮은 외모로 인해 현지 언론들로부터 '한국판 장바이즈'란 애칭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