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중국 사업자의 잃어버린 꿈.

주님의 착한 종 2011. 4. 12. 10:33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사업의 괘적을 보면 꼭 그런것 같습니다.

90년대 그 황홀했던 시절. 사업하면서 눈 먼 돈 많이 긁어 모으셨지요?

중국도 이제 갈수록 정형화 되어가는 사업환경입니다.

인민폐 무서운 줄 몰랐던 십여년 전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외국인이 중국인과 동등한 수준으로 먹고 마시며 경쟁하게 될 날이 올 줄을..

호시절이 한 없이 이어질 줄만 알았겠지요.

그러니 갈수록 우리만 생활 형편이 팍팍해져 갈 수 밖에..

 

요즘 중국생활하기 힘들다는 사업가가 많습니다.

원자재비가 그렇지요.인건비가 그렇지요.물가가 그렇지요.

언제 안 그런 해가 있었냐 하겠지만, 절대 같은 어려움이 아닙니다.

여건이 매년 다른 환경입니다.

따라서 어려움도 그 성격을 다 달리합니다.

예전에는 나의 여건(자금.실력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갈수록 외부여건에 영향을 받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 듯,서서히..

 

중국에 진출할 때 큰 꿈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중국사업을 오래하는 선배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동점이 있습니다.

바로 꿈을 오랫동안 지탱하지 못한다는..

시작은 미미하나,끝은 창대해야 하는데,

반대로 시작은 "까불고 있네" 로 시작해서 갈수록 의기소침해져 갑니다.

어깨 힘주며 왕성하게 활동했다가,

여기도 더하면 더했지 냉혹한 현실이구나 깨닫는데는 2년이면 충분합니다.

깨닫고 부터 서서히 초기의 그 꿈이 감가상각해져 가다

종내는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가물가물하게 됩니다.

봉급받는 주재원보다,,

자기책임하에 업을 영위해야 하는 사업자가 꿈을 일찍 잃어버리는 것은..

이 풀기 힘든 현실을 단시간내에 바로 맞닥드리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현실에, 그나마 꿈을 잃어버리면 모든것을 잃게 됩니다.

꿈이 없으면 내가 여기 왜 사나..자문하게 되고 급기야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봄이 오면 아무 생각 없이 나른하니 꾸벅꾸벅 졸면서 꾸는 꿈은 개꿈입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못하기 때문입니다.그건 나비의 꿈이지요.

꿈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는 내가 원래 나비인지.

아니면 꿈에서 사람이 되어 세끼 밥 먹고 있는 나비가 원래 나인지..여하튼 헷갈리지요?

그래서 장자의 호접지몽(蝴蝶之夢)은 개꿈인 것입니다.

절대 본 받지 말아야 할 꿈입니다.

 

"오랫동안 꿈을 꾸고 있는 자는 종래엔 그 꿈을 닮아간다." 

중국생활이 아무리 어려워도 꿈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은 내일의 희망이라도 있겠습니다.

 

어디로 갔습니까? 2년전 중국으로 건너 올 때의 그 꿈은...

 

궁금합니다...

님들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십니까? 아니 아직 남아 있는 그 꿈은 무엇입니까?

봄이라서 묻는 질문이 아닙니다.ㅎㅎ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1994 15집 이현규 작사 조용필 작곡

 

무엇을 찾기 위해 나 여기에 잡으려 했던 꿈은 또 어디에

사랑만으로 채울 수 없었던 잊혀져 간 삶의 흔적들

수없이 헤매였던 환상속에 키보다 높은 꿈은 무뎌지고

철 없음으로 얼룩진 나날들 시간 속에 묻혀지겠지 

 

과거는 추억으로 빛날 때 아름답기 때문에
소리쳐 부르던 지난날의 꿈 너는 새가 되어 날아갔지만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기에 끝 없는 날개짓 하늘로

 

수없이 헤매였던 환상속에 키보다 높은 꿈은 무뎌지고

철 없음으로 얼룩진 나날들 시간 속에 묻혀지겠지

 

과거는 추억으로 빛날 때 아름답기 때문에 
소리쳐 부르던 지난날의 꿈 너는 새가 되어 날아갔지만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기에 끝 없는 날개짓 하늘로
 
소리쳐 부르던 지난날의 꿈 너는 새가 되어 날아갔지만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기에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소리쳐 부르던 지난날의 꿈 너는 새가 되어 날아갔지만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기에 끝 없는 날개짓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