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소비 30% 급증..시장규모 166조원 전망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차(茶)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나며 커피 전문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11일 코트라 광저우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수년간 커피소비액이 연평균
10% 급증, 전세계 커피 소비액 증가율 2%의 5배에 이르고 있다.
중국 커피 애호가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같은 기간 무려 30%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의 소득수준을
토대로 추정한 커피시장 규모는 향후 1조위안(1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커피는 중국에서 유행에 민감한 젊은 신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강한 중독성으로 인해
애호가들이 확대되고 있다.
커피 업계는 이미 수준 높은 차 문화의 전통을 가진 중국이 비슷한 음료인 커피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는 다국적 커피전문점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도 커피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스타벅스는 1999년 중국에 진출해 커피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33개 도시에 4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장수를 1천개로 확대, 중국을
미국에 이은 두번째 커피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커피전문점인 맥카페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30~40%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에 500개의 매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최대 커피전문점 코스타커피는 2006년 중국에 진출, 7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안에 매장수를 250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시떼커피는 2003년 중국에 진출한 후 200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대만의 상도커피는 1997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 후 3천여개의 매장을 설립,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의 태평양커피와 이농커피가 다국적 업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태평양커피는 홍콩에 83개, 중국 본토에 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 본토 매장을
1천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며 이농커피는 2005년 설립된 후 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에서 커피문화가 점차 확산하고 있지만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중국시장 맞춤형 커피전문점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대도시에서는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중소형 도시를 공략하는게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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