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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금호타이어 리콜 형식적이다" 이의 제기

주님의 착한 종 2011. 4. 6. 11:14

 

 
중국 언론이 금호타이어의 리콜 수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파즈완바오(法制晚报)를 비롯한 40여개 언론매체는 4일 "금호타이어는 리콜 수량이 너무 적으머, 리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집중보도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에서 3년간 생산된 타이어만 6천만개가 넘는데 저질 타이어 수가 30만개에 안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저질 타이어 수가 타이어 총생산량의 0.5%, 톈진(天津) 공장 생산량의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금호타이어가 중국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 '형식적인' 리콜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더욱 엄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 아니냐",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측은 아직까지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생산된 7개 모델 30만2천673개 타이어를 오는 15일부터 무상으로 교체해주며, 타이어에 대한 안전검사도 무료로 실시해주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