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1분기 -10억달러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0일 '1분기 수출입 무역 통계'에서 "1분기 수출은 399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5% 늘어났지만, 수입이 32.6% 증가한 4007억달러에 달해 1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분기별 수입이 4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웨샤오(胡月曉) 상하이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철광석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비해, 수출 증가 속도는 완만해진 것이 1분기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내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2010년 한 해 기준으로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32.3% 급증했고, 5월과 6월에는 40%를 넘기도 했다.
지만수 동아대 교수는 "중국이 올해 수출 증진에서 내수 확대로 경제 정책을 선회하면서 수입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무역적자 추세가 지속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2월 무역수지는 74억달러의 적자였지만, 3월 무역수지는 1억달러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끼어 있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무역적자가 잦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대부분 무역흑자를 기록하곤 했다. 작년의 경우도 3월에 73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 1851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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