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위해 이 6가지를 하라|

주님의 착한 종 2011. 3. 24. 10:56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이 6가지를 하라    


이미 양국은 서로에게 무시할 수 없는 경제교류 대상국으로서 성장중이며,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되면 양국간 교류는 더 긴밀하고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계획을 많이 세우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중국에 대해 치밀하게 공부하지 않진출하는 기업들도 있고,

섣불리 진출하기엔 중국시장의 판도가 해마다 치열한 경쟁체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기업들은 다음의 6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중국에서 시행되는 거시적 정책들을 놓치지 마라.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경제특구를 만들어 서부대개발, 중부굴기 등 단계적으로 국가경제정책을

실시해 왔다.

일본은 이러한 정책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대규모 실사 및 기업 홍보 등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힘써 왔다. 또한 해당 지역에 먼저 진출하는 일본기업을 우대하는 정책도 폈다.

그래서 일본 기업들은 점차 중부지역으로 사업지를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앞으로 중국의 개발정책들을 주시하고 해당 시기에 맞게 사업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해당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다.

예전에 인천공항에서 K기업의 신차발표회를 현장을 봤다.

자동차 맨 앞에 크고 흰 꽃이 달려 있었다.

만약 중국에서 이런 마케팅을 한 것이라면 실패하기 쉽다.

중국에서 흰 꽃은 죽은 사람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흰 것을 보면 무서워서 피해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과 기념식수를 했을 때,

흰 천으로 덮은 안내판을 급히 치운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중국 문화로는 장사 지낼 때만 그러한 표지판을 세우기 때문이다.

때문에 상대 나라의 문화를 깊이 아는 것은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첫걸음이다.  

셋째,

기업 안에 중국 지역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EU도 그렇지만 중국도 지방의 특색에 따라 매우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광둥성에서 성공한 아이템이 중서부 지역에서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오늘날 기업들에게 중국 전문가는 큰 필요가 없다.

한 지역을 꿰뚫고 있는 중국 지역 전문가가 필요하다. 

넷째,

현지 인재를 많이 양성하라.

중국 인민대학을 졸업한 장레이라는 사업가가 자신이 졸업한 예일 대학원에 888만 8천 달러를 기부한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예일대학이 그만큼 인재를 잘 양성한 결과라 하겠다.

미국의 기업들은 현지에 있는 중국사람들을 잘 키우는 것 같다.

그에 비해 한국의 대기업들은 현지화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상대방 나라에서 시장을 개척할 때는 무조건 본사에서 파견하는 것보다 현지인들을 기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더욱이 문화대혁명 이후에 태어난 바링허우 세대(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 중엔 교육수준도 높고

글로벌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다.

이들을 활용하는 것도 중국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다섯째,

지방정부의 말을 다 믿지 마라.

중국 내 해외사업유치단에서는 1년 간 약 270건의 투자유치설명회를 한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기업들에게 다 허가 약속을 해주게 되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한국의 어느 대기업도 지방정부의 허가만 믿고 6백억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려 했는데

중앙정부의 허가가 안 나서 시도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

지방정부는 힘이 없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고 싶어도 못 지키는 경우 많다.

때문에 지방정부를 100% 믿지 말고 충분한 비교연구를 한 후에 투자해야 한다.

여섯째,

경쟁의식을 갖고 중국시장에 진입하라.

중국의 글로벌 기업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민영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신성장 산업에 진출한 기업들이 초기 시장점유율

확보에 힘쓰고 있다.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진입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예전처럼 돈과 기술만 있으면 중국에서 성공한다는 시절은 이제 지났기 때문에

중국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차별적인 기술과 비법을 반드시 가지고 진입해야 성공할 수  있다.


천저우(陳 洲)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처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