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유명 브랜드, 중국이 해외보다 훨씬 비싸 아우성

주님의 착한 종 2011. 3. 24. 10:23

 


중국의 국내 유명 브랜드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도리어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를 비롯한 1백여개 중국 언론매체는 22일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 유명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를 비교한 결과, 시계, 가방, 옷, 술, 전자제품 등 제품 20여종의 국내 판매가가 해외 판매가보다 비싸다고 집중보도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홍콩 판매가보다 평균 45% 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판매가의 51%, 프랑스에서는 무려 72%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도는 즉각 소비자들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 대다수 소비자는 "어떻게 국내 소비가가 해외 판매가격보다 높을 수 있냐"며 "유명 브랜드 기업들이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상무부 야오젠(姚坚)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판매가 논란의 핵심은 '판매체계'에 있다"며 "중국 기업은 해외 판매의 경우 대리상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지만 중국에서는 유통경로가 2단계, 3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껑충 뛰어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오젠 대변인은 또한 "현재 문제가 된 2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유통경로와 판매 체계를 파악 중에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