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특가 한정 할인판매 ‘먀오사(秒殺)’ 인기 -
- 브랜드, 쇼핑몰 등 홍보효과 커 사용빈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 -
□ 온라인 마케팅의 핫이슈, ‘먀오사(秒殺)’
○ ‘먀오사(秒殺)’라는 단어는 원래 컴퓨터 게임 등에서 유래된 말로 순간적으로 상대방을 죽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 인터넷 할인판매, 주식 등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됨.
○ 인터넷에서 먀오사는 마케팅 방식의 일종으로 초특가 한정 할인판매를 의미함.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부 제품을 매우 낮은 가격으로 내놓고 경쟁적으로 구매하게 하는 방식임.
- 이 방식을 통해 쇼핑몰, 제품의 브랜드, 사이트 등을 단시간에 수많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노출시킴으로써 높은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음.
○ 8위안의 원피스, 50위안의 신형 핸드폰, 100위안의 노트북 등 매우 낮은 가격이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으며, 최근 가장 유행하는 구매방식 중 하나가 됨.
○ 먀오사는 2010년 중국의 신조어 중 하나가 됐으며, 이런 초특가 한정 할인판매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을 ‘먀오사족(秒殺族)’이라고 부르기도 함.
□ 먀오사 마케팅 사례
○ 타오바오망(淘寶網)은 오래 전부터 일부 제품을 먀오사 방식으로 판매해 왔음. 그러나 2009년 9월 25일 타오바오망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한 ‘1위안 먀오사’ 계기로 먀오사 판매방식이 더욱 크게 보급됨.
- ‘1위안 먀오사’는 타오바오망 창립 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천 위안 또는 1만 위안 이상의 디지털 제품을 1위안에 판매하는 행사임. 수많은 온라인 소비자들이 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모든 상품은 5분 이내에 품절됨.
- 2010년 11월 11일에도 ‘독신자의 날’ 기념으로 또 한차례 ‘50% 먀오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2100만 명의 소비자가 참여하고 타오바오망의 당일 거래액은 9억3600만 위안에 달함.
- 타오바오망은 최근 매일 11시와 17시 2차례씩 먀오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함.
자료원 : 淘寶網
○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 BYD도 먀오사로 자동차를 판매해 막대한 홍보효과를 거둠.
- BYD는 중국 공상은행, ESLIFE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2010년 11월 11일 독신자의 날과 201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2011년 1월 15일에 세 차례 연속으로 ‘11위안 BYD 자동차 먀오사’ 행사를 개최함. 먀오사 행사 상품은 약 7만6000위안의 BYD F3R 1대, 4만 위안 상당의 BYD FO 2~3대였음.
- 수많은 중국 언론매체가 이 행사를 홍보했으며, 1000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이 세 차례의 먀오사 행사에 참가해 높은 홍보효과를 거둠. 행사 주최측은 앞으로도 더 많은 먀오사 행사를 벌일 것이라고 전함.
자료원 : ESLIFE(易斯來福), PChome
○ 먀오사는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서 온라인 게임업체의 홍보수단으로도 사용됨. 온라인 게임 ‘정투(征途)’는 2010년 4월 23일부터 3일 연속으로 특정시간 접속해 있는 게이머들에게 ‘0 위안 먀오사’ 행사를 개최함.
- 먀오사 상품은 상하이엑스포 입장권,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했으며, 온라인 게임업체의 홍보와 마케팅에도 성공적으로 도입됨.
- ‘정투’는 2011년에도 지속적으로 먀오사 활동을 진행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힘.
○ KFC의 '반값 할인권' 먀오사 행사는 먀오사 마케팅의 실패사례에 해당됨.
- KFC는 타오바오망에서 2010년 4월 10, 12, 15시에 3차례 반값 할인권을 먀오사로 진행하기로 함. 10시 첫 행사가 끝나자마자 사람들은 할인권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기 시작해 성공적으로 보이는 듯 했으나, 2번째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2, 3번째 가짜 할인권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KFC 측은 먀오사 행사를 취소함.
- 그러나 그날 밤 인터넷에서 취소된 행사의 할인권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이 상황을 모르는 많은 네티즌은 그 할인권을 구매하는 등 진짜와 가짜 먀오사 할인권이 모두 급속도로 유통됨.
- KFC측은 ‘인터넷상의 할인권은 모두 가짜이며 무효다’고 발표했으며, 할인권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KFC를 찾아가 항의를 하고 일부는 법정 고소까지 진행함.
자료원 : 百度
□ 가짜 먀오사에 ‘먀오사 프로’까지 등장
○ 먀오사가 단기간에 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을 급속도로 모을 수 있고 조회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가짜 먀오사도 크게 증가함.
- 일부 기업은 먀오사 팝업을 뜨게 한 후 실제 먀오사 진행 시간에 네트워크 오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함.
- 먀오사는 비교적 신종 온라인 마케팅 방식으로 현재 정보의 불투명성이 높고 제3자의 감독 역시 결여된 상황임.
○ 먀오사가 매우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자 이것을 조작하는 ‘먀오사기(秒殺器)’와 전문으로 하는 ‘먀오사 프로’가 생겨남.
- 먀오사기는 자동으로 데이터를 추출하고 유효여부를 판단해 무효하면 순간적으로 다시 신청하는 것으로 보통 인터넷 사용자들의 조작보다 10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행사의 공정성을 잃게 됨.
- 게다가 먀오사기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먀오사를 대신 해주고 돈을 받는 ‘먀오사 프로’까지 등장했으나 이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임.
□ 시사점
○ 먀오사는 인터넷에서 비교적 낮은 단가로 단기간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유용한 마케팅 도구임. 따라서 최근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온라인 게임업체들까지 고객과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먀오사를 활용함.
○ 먀오사 방식이 아직 도입 초기단계로 규제가 약해 가짜 먀오사 행사 등 문제점도 많이 발생하지만 2010년 말 기준 약 4억5700만 명의 중국 인터넷 사용자 규모와 향후 중국 온라인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볼 때 잠재력이 큰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음.
자료원 : 新浪網, 汽車之家, 淘寶網, KOTRA 다롄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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