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 매체 "中 관영매체, 북한의 한국 남침 인정했다?"

한국의 모 경제신문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들이 북한의 남침을 사실상 인정하는 인민해방군 장성의 기고문을 게재했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관영통신 신화사와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인민해방군 국방대학 교수인 쉬옌(徐焰) 소장의 한국전쟁 관련 기고문을 동시에 전했다.

쉬교수는 기고문에서 “최근 러시아 기밀자료가 공개됨으로써 한국전쟁 발발의 유래는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쟁이 북한의 전면 공격에 의해 개시되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로써 시진핑의 말 실수를 관영매체들이 주워담았다고 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행사에서 “한국전쟁에서 중국군의 참전은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 쉬옌 교수

 쉬옌(徐焰)은 국방대학전략교연부 교수이면서 현역 소장이며 군사사상 및 군사역사학의 권위자이다. 그의 논문들의 주제는 한국전쟁, 대만문제, 중국-인도 국경문제 등으로 다수의 논문이나 논평이 한국정쟁에 관한 것이다.

한국전쟁에 관한 그의 논문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그의 시각은 아래 두 가지이다. 첫째는 한국전쟁은 한국내의 내전이라는 것이다. 내전은 그 성격상 사소한 다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그러한 다툼(총격)은 어느 순간 확대될 수도 있고 확대되어 전면전쟁이 되기도 하는데, 한국전쟁이 바로 사소한 총격 다툼들이 늘어나면서 전면전이 되었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총을 쏘았는가를 가리는 것이 불가능하고 설령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이 연합군의 참전의 명분을 위하여 북의 남침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소련의 지원과 중국의 묵인 하에 치밀하게 준비하여 한국군이 일요일이어서 장병들이 외박이나 외출을 나가고 병영이 비어 있을 때, 탱크로 일사천리로 밀고 내려와 3일만에 서울을 점령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하여는 눈감고 있다.
 
두 번째 그의 한국전에 대한 시각은 중국이 개전 4개월 후에 전쟁에 개입한 정당성에 대한 그의 이론이다. 그는 전쟁개입의 정당성을 당시에 미국의 보호 하에 있던 대만의 예를 들고 있다.

대만이 원래는 중국 땅인데 장개석 국민당과 미국의 합작으로 수복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북한도 미군과 연합국의 개입으로 통일이 되는 경우 대만과 같은 상황이 되어 중국의 문전이 위험하게 되기 때문에 개입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전쟁개입으로 중국도 18만 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보았지만 중국이 북한을 지킨 위대한 전쟁이었다고 주장한다.

다만 그가 올해 7월10일 관영매체인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자가 봉황위성방송 논평에 의하면 한국전쟁은 스타린의 정책실수 때문이라고 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스탈린은 한국전쟁 발발 직전에 커다란 전략적 착오를 저질렀는데
스탈린은 미국이 중국의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에 관여할 것이라고 봤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국이 관여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미국이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고 미국 대통령 투르만이 한국과 중국은 다르다고 했었으나 그는 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의 이 인터뷰 내용에는 어디에도 한국전쟁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말은 없다. 다만 내전이 전면전으로 확전된 것은 소련의 전략적인 실수가 있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말속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해석할 만한 근거는 없다.
 
또한 이 말이 시부주석이 10월 25일 “한국전쟁에서 중국군의 참전은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말하기 전에 했었기 때문에 시부주석의 말을 주워담기 위하여 한 말도 더욱 아니다.

쉬 교수는 지난 25일 발표한 중국군 한국전쟁 참전 60주년 기념 논평에서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전쟁은 내전이고 누가 먼저 총을 쏘았는가를 가리는 것은 확인이 불가능하고 확인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으며 중국은 위대한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徐焰， 国防大学战略教研部教授，博士生导师，校军事思想和军事历史学科带头人，专业技术少将。现兼任中国军事科学学会历史分会副秘书长，连续三次被评为国防大学杰出教授，又是全军优秀教师称号获得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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