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재혼 않고 숨어서 동거하는 노인들 급증한 이유

주님의 착한 종 2010. 10. 26. 12:05

 
 
근년 들어 중국에서는 노년층 사이에 동거사실을 숨기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인훈주(隐婚族)'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사회과학원(中国社科院)의 통계조사에 의하면 2009년 말 60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인구의 8.3%를 차지하며, 그 중 80%의 독거노인들이 재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의 노인들은 재혼을 하게 되면 정식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의 동거생활을 하고 싶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정식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부부로 살아가는 노년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중국의 전통적 관념에 반하는 것이다.

랴오닝사회과학연구소(辽宁社科院)의 사회학연구원 장스닝(张思宁)은 “근년 들어 노년층의 재혼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나 유산상속 등의 이유로 자녀들이 부모의 황혼재혼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혼재혼을 한 노년들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외로움을 덜 느껴서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자녀들의 간섭이 지나치면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랴오닝롱펑변호사사무소(辽宁隆丰律师事务所)의 왕나이룽(王乃龙)변호사는 “최근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생활을 하는 노년부부와 관련된 소송들이 끊이지 않는다"며 “혼인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재산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법학계 전문가들은 노년층 인훈주 문제와 관련하여 “노년층의 사실혼관계의 동거가 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실행해야 하며 황혼재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될 수 있도록 여론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