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9월7일 당진의 한 철강회사에서
29살 청년이 용광로 작업 중 부주의로 용광로 속에 빠져 사망했습니다.
섭씨 1600도에 달하는 쇠물로 추락한 청년의 시신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커뮤니티의 네티즌들도 댓글로 추모가 이어지는데요
댓글로 추모시가 눈에 띄어 올립니다.
가슴이 참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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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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