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유층의 실제 소득이 정부 집계의 3배에 달하며
빈곤층보다 55배 더 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영리기구(NPO) 중국 국민경제 연구소는 최근
‘국민 수입의 배분과 회색 수입’이라는 보고서에서
정부 집계가 실상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도시 지역의 각 계층에서 2천 개 가정을 표본으로 추출해 소득 현황을 조사했다.
결과 소득 상위 10% 계층의 평균 수입은 약 9만 위안(1600만 원)으로
정부가 발표한 2.8만 위안(5백만 원)의 3배였다.
연구소는 2005년 중국 GDP의 24%에 달하는 4조 1천억 위안(736조 원)이
통계에서 누락된 것으로 분석했다.
도시 지역의 상위 10% 소득층과 하위 10% 소득층의 연평균 소득 차이는 31배로
정부가 발표한 9배보다 훨씬 컸다. 도농 격차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도시 부유층의 소득은 농촌 빈곤층의 55배로 정부 집계 21배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소 왕샤오루(王小魯) 부소장은 정부 통계와 실제 소득이 큰 격차를 보인 것에 대해
“상당수 부유층이 경로가 불투명한 ‘회색 소득’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왕 부소장은 회색 소득에는 5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①공직자들이 정부 예산을 유용하는 것,
②국영 금융기관의 자금을 빼돌리는 것,
③고위 공직자와 공무원들의 부정 부패 소득,
④부동산 회사와 공직자가 결탁해 토지를 강제 수용한 뒤 매매한 차익,
⑤국영 기업 종사자들의 일반 근로자의 12배에 달하는 불투명한 소득 구조 등이다.
왕 부소장은 빈부 격차가 확대되면서 경제 균형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경제 발전의 혜택이 소수에게 집중되고, 사회자원의 분배도 불공평하다.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지 ‘당대 중국 문제 연구’ 청샤오눙(程曉農) 편집장은
“공직자들이 급여 명세서에 기재되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국가 통계국은 이를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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