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네티즌은 한국편 "북한은 잘못을 인정해야"

주님의 착한 종 2010. 5. 29. 09:24

 

▲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28일, 

'원자바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한다

(温家宝:谴责任何破坏朝鲜半岛稳定行为)'는 제목의 기사

 

"원 총리와 정부를 지지한다"
"북한은 잘못을 인정하고 한국에 사과해야
"

중국 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가 28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는 자국 언론보도가 나가자 이번 사건에 대해 무관심 했던 중국 네티즌들이 북한을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원 총리가 이 대통령을 만나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한국 국민과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의 비통한 심정을 이해하며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는 대목이 중국 네티즌들을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은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이날 오후 6시경(한국시간 7시) '원자바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한다(温家宝:谴责任何破坏朝鲜半岛稳定行为)'는

기사를 보도한지 3시간만에 340여개의 댓글을 달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댓글의 80% 이상은 "원 총리와 (중국) 정부를 지지한다"를 동의한다는 내용이었으며, 일부는

"한국정부가 더욱 강력한 수단으로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 "북한은 이번 사건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의견을 남긴 네티즌들

 

장쑤(江苏)성 쑤저우(苏州)의 네티즌(ip:221.225.*.*)은 "평화와 발전을 파괴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 원 총리와 정부를 지지하고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한다"고 말했다.

후난(湖南)성 창사(长沙)의 네티즌(ip:220.169.*.*)은 "잘못을 했으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광둥(广东)성 둥관(东莞)시의 한 네티즌(ip: 116.4.*.*)는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중국)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고 좀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 뒤에

잘못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