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한것은
우선은 제가 중국에서 일한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90년대초만해도 대책없이 떠밀리는 듯한 중국진출인데
이러저럭 15년정도의 세월이 흘렸습니다
사실 저는 한군데 붙박이로 있지 못하는 성격이고
이치를 빨리 깨우치지도 못하는 덜렁되는 성격으로
왔다 갔다하는 유랑하는 습성인데
어찌 이리 긴 세월을 붙잡이로 일하는지 제 스스로 생각해도 의아합니다
둘째는 화공계통으로 밥을 먹고 산다는 사실입니다
전공도 전공이려니와 본시 화공같은것은 사실 저와 흥미도 없고 적성에도 안맞는
아무 관련이 없는 먼 세상일 입니다
그러나 어찌어찌 우연이 하다보니 화공계통 상품을 취급하게 되었고
그것이 주업이 되어 굴곡많은 중국사업을 할줄이야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 웃습니다
세째는 참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입니다
한국 사람이든 중국 사람이든 한국에 있을 때는 전혀 인연이 없는
그런 상상할수 없는 그런 분들과의 만남입니다
어떤때는 만남 자체가 짜증스럽고 민망한적도 있었지만
가만 생각하니 결국은 제 인생을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좋든 나쁜든 지나고 나니 소중한 추억들이고
다들 다시 보고 싶은
그런 인생을 풍부하게한 그런 분들입니다
이중에 사업과 연관된 제 파트너 이야기 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왕사장,황부사장과 식사를 하면서 옛날 생각이 나는데
의젓하고 노련한 그들을 보면서 처음 만난 그때의 모습과
지금의 변화된 모습이 겹치면서 은근한 그런 미소가 나는것 입니다
왕사장도 그런 나를 보면서 뭔 뜻을 아는지 같이 웃습니다
아마 8년전 이야기일것 입니다
하루는 제 무역 업무를 처리해주는 양사장이 사람을 소개한다고 해서
만난 사람이 바로 왕사장입니다
그 당시 그는 30살이 갓 넘어 막 사업을 시작한 기술자 출신의 초자 사장으로
양사장의 도움을 (외상 판매 즉 자금 지원) 많이 받는 처지였습니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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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가 중국을 여행하면서 만난 어떤 선배분의 글을 퍼왔습니다.
워낙 중국통이시고 사람냄새 풀풀나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라...
딱딱한 사업적인 이야기 보다 중국.중국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를 퍼와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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