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미모에 능력까지… 20대 '얼짱' 부현장 인기폭발

주님의 착한 종 2010. 4. 9. 08:58

 

▲ 린가오(临高)현정부 홈페이지에 소개된 리메이(李梅·29)의 프로필
▲ 린가오(临高)현 정부 홈페이지에 소개된 리메이(李梅·29)의 프로필
 
빼어난 외모에다 능력까지 겸비한 중국의 20대 여성들이 잇따라 중국 지방정부 요직에 올라 화제다.

후난(湖南)성 인터넷매체 후난자이셴(湖南在线)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海南)성 린가오(临高)현의 부현장으로 재직 중인 '바링허우세대(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 리메이(李梅·29)가 최근 인터넷 얼짱스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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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 부현장' 리메이
그녀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젊은 나이에 능력은 물론 빼어난 외모까지, 젊은이들의 표상"이라며 리 부현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녀는 또 가오현 현정부 산하 건축설계연구원 보조 디자이너로 입사한지 6년도 되지 않아 고속 승진을 일궈내 지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가오현 현정부 관계자는 "현재 그녀는 임시적으로 부현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 6월에 임기가 만료된다"며 "비록 차기 행선지가 어디가 될진 모르지만 현재 그녀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부패 척결과 행정쇄신을 위한 개혁 조치로 주요 요직에 '바링허우' 세대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2월에는 23세 여성 왕란(王然)이 산둥(山东)성 신타이(新泰)시 법원 부국장으로 초고속 승진해 중국사회에 화제가 됐다.

그녀는 신타이 태생으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당 기율위원회 사건심사과 직원에서 일약 법원 부원장으로 3단계를 뛰어넘는 고속 승진을 했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귀여운 표정을 찍은 셀카 사진이 공개되기도 해 하루아침에 인터넷 얼짱스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