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에콰도르 대통령 "중국, 무례하다" 대노

주님의 착한 종 2010. 3. 31. 10:49

 
▲ [자료사진]
▲ [자료사진] 에콰도르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Rafael Correa Delgado) 대통령
 
남미 에콰도르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Rafael Correa Delgado) 대통령이 중국과 수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차관 지원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국측이 무례한 대우를 받았다며 대노했다고 중국의 일간지인 참고소식보(参考消息报)는 22일 보도했다.

참고소식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에콰도르측 대표단은 그동안 중국의 수출입은행과 에콰도르 수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차관 지원을 논의해 왔는데, 지원 조건이 국제 관례에도 맞지 않은 굴육적인 내용이라는 것.

수출입은행은 에콰도르 수력발전소 건설에 17억달러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에콰도르 중앙은행이 차관에 대한 담보를 내놓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지난 14일 중국과의 협상을 전면 중단하고, 타이완을 찾아 차관을 받겠다고 선포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매주 방송으로 하는 시정연설에서 "중국측의 이같은 요구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 "우리를 한개의 다국적 회사를 보는 것과 같고, IMF(국제통화기금)보다 조건이 더 엄격하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우리는 그동안 중국과 긴밀히 협조해 오며 하나의 중국정책을 지지해왔는데, 그런 중국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수 있느냐"면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잊지 않을 것이며 타이완(台湾)과 지원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