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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자동차 회사 '지리', 美 볼보 인수

주님의 착한 종 2010. 3.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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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저장지리집단의 리수푸 회장과 스웨덴의 마우드 올롭손 기업부장관이 볼보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포옹하고 있다.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인 지리가 미국 포드의 스웨덴 자회사 볼보자동차를 인수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지리집단(浙江吉利集团)은 전날 밤 9시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 본사에서 볼보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해외 인수 중 최대 규모며, 중국 자동차 기업이 처음으로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를 손에 넣은 것이다.

지리는 볼보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생산 능력을 보완할 수 있게 됐으며 유럽 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볼보는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리는 볼보의 기업 문화 차이와 영업비용 해결, 해외 판매 경험이 없다는 점들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편, 볼보를 인수한 저장지리집단은 냉장고 부품업체로 출발해 20년 만에 중국 최대의 사영 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둔 지리집단은 1997년에야 자동차 제조업에 진출했다. 1986년 지리를 창립한 리수푸(李书福)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1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리는 140억위안(2조3천367억원) 이상의 총자산을 보유한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1천600명의 기술자를 포함해 1만2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지리는 중국 각지에서 자동차 공장 6곳과 전동열차 공장 1곳을 운영하면서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