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가 유랑자들이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벤치를 터무니 없이 작게 만들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쓰촨성에서 발행되는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청두시 5개 시내버스 정류장에 새 벤치가 설치됐지만 폭이 너무 좁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벤치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길이 10미터 가량의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폭이 너무 좁아 웬만한 젊은 여성의 걸터 앉기도 힘들며, 표면이 미끄러워 시민들이 제대로 앉아 있기도 불편하다. 신문은 청두시 유관기관에 문제의 벤치에 대해 확인한 결과, 유관기관에서는 유랑자들이 벤치에서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민들은 무용지물인 벤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30대 여성은 "대체 누구를 위해 만든 것"이냐며 "날씬한 여성이나 이 벤치에 앉을 수 있지 우리 같은 아줌마들과 노인들은 쉴곳은 못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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