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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브랜드 '리닝' 매출액, 아디다스 제쳤다

주님의 착한 종 2010. 3. 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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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중국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이자 토종 브랜드인 '리닝(李宁, Lining)'의 로고
 
중국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이자 토종 브랜드인 '리닝(李宁, Lining)'의 지난해 본토 매출액이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닝은 18일 홍콩에서 '2009년 실적설명회'에서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9억4천500만위안(1천606억원), 판매수익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83억8천700만위안(1조4천257억원)이라고 밝혔다.

리닝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급증한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재고물량을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통해 현금화 했으며, 매장도 7천294개까지 늘려 판매촉진에 나선 결과다.

반면 아디다스는 재고물량 문제로 중화권 매출액인 전년보다 16% 하락한 9억6천700만유로(1조4천901억원)에 그쳤다. 아디다스는 중국 본토 매출액에 대해 구체적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70억위안(1천190억원)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는 19일 "아디다스의 지난해 본토 매출액이 알려진바와 같이 70억위안이라면, 중국의 토종 브랜드 리닝에 밀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림픽이 열렸던 2008년 리닝은 후원업체 입찰에서 아디다스에 밀렸지만, 특특한 장외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액은 전년(2007년) 대비 53.8% 성장한 69억9천만위안(1조1천883억원)을 기록했다. 

리닝은 '중국의 체조영웅' 리닝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해 설립한 스포츠용품 회사로,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상대로 중화권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