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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가수 정리쉰, '섹스동영상' 유출 파문

주님의 착한 종 2010. 3.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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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연예전문지 바과저우칸(八卦周刊)가 지난 13일 톱기사로 보도한 정리쉰의 섹스동영상 관련 뉴스
 
정리쉰 "내가 아니다" 강력부인… 법적대응 밝혀


홍콩의 인기 여가수 정리쉰(邓丽欣·27)으로 추정되는 섹스동영상이 홍콩언론에 의해 폭로돼 중화권 연예계가 또 다시 발칵 뒤집혔다.

홍콩 연예전문지 바과저우칸(八卦周刊)은 13일 '정리쉰의 6분짜리 동영상 전과정'이라는 제목의 톱기사로 실고, 정리쉰의 섹스동영상 존재 사실을 폭로했다.

이 잡지는 동영상 속 여성의 노골적인 성관계 장면이 담긴 10여 장의 캡쳐 사진을 주요 부위만을 검은색으로 지운 채 여과없이 지면에 실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중화권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으며, 팬들은 문제의 섹스동영상을 찾기 위해 인터넷으로 몰렸다.

섹스동영상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정리쉰은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한편, 문제의 보도를 한 바과저우칸에 대해 법적대응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新浪, sina.com)'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정리쉰은 전날 광저우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임명식에 참석하고 있었으며, 관련 소식을 접한뒤 첫마디로 "분명 나는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녀는 충격을 받은듯 격앙된 목소리로 "해명할 것도 없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가짜임을 알 것이다. 나는 분명 아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라면서 "그 잡지는 90% 나일 것이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9%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그동안 이(바과저우칸) 매체와 관계가 좋았는데 이런 보도를 하다니 당혹스럽다"면서 "스캔들에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예정된 연예활동을 차질없이 할 것이다. 팬들도 이런 날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쉰은 소속사는 현재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번 스캔들 진화에 나선 상태다. 그녀는 지난 2008년에서 섹스스캔들에 휘말린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아 연예활동에 직간접적인 피해을 입은바 있다.

한편, 중화권 언론들은 만약 이번 정리쉰의 섹스동영상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파괴력은 지난 2008년 홍콩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천관시(陈冠希·29) 섹스스캔들'의 장바이즈(张柏芝)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