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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지 스타시대? '얼짱거지' 이어 '열공거지' 화제

주님의 착한 종 2010. 3. 12. 09:56

 

▲ 지린시의 한 서점에 책을 읽고 있는
▲ 지린시의 한 서점에 책을 읽고 있는 '열공거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때 주목받았던 '열공거지', 가오수거(高数哥, 지적남)가 최근 '얼짱거지'의 유명세에 힘입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가오수거'는 얼짱거지 출현 이전부터 인터넷상에서 사진을 통해 개성있는 외모와 학구적 이미지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며 '열공거지'로 유명세를 탔다.

네티즌들은 그가 서점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고는 "'시리거(犀利哥, 엣지남)'를 연상시키는 외모에 지적미가 돋보인다"며 관심을 보였다.
 
또 그가 도서관이나 책방에서 영어, 수학, 컴퓨터 관련 책을 보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의 학구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 '가오수거'라고 불렀다. 고등수학의 줄임말인 '가오수(高数)'는 고급 지식의 소유자를 칭하는 말로 '가오수거'를 의역하면 '학구파 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열공거지가 최근 지린(吉林) 시내에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의 눈길을 끌며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린의 한 시민은 "비록 얼짱거지가 요즘 대세이긴 하지만 그의 지적인 이미지와 개성 있는 외모는 얼짱거지에 뒤지지 않는다"며 "열공거지도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지적 얼짱거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옹호했다.

한편, 인터넷에서 확인한 일명 '열공거지'는 창춘(长春) 출신이며, 이름은 장이(张义)이다. 지난 2006년 지린공사기술사범학원(吉林工程技术师范学院)을 졸업했으며, 지금은 퇴직한 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하고 있으며, 취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