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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여대생 '번개팅' 제안에 남학생 1천명 우르르

주님의 착한 종 2010. 3. 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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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 여대생의 번개팅 제안에 구름같이 몰려든 남학생들의 모습
  
▲ 화제의 주인공
▲ 화제의 주인공 '장멍쳰(章萌芊)'

중국의 한 미녀 여대생이 재미삼아 제안한 '번개팅'에 1천여명의 남학생들이 구름같이 몰려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언론매체 신민왕(新民网)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청두(成都)전자과기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 장멍쳰(章萌芊)은 전날 오전 학내게시판에 남자친구 구인광고를 냈다.

장씨는 광고지에 "나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면 11일 오후 12시 30분부터 50분까지 여자 기숙사 5호 동으로 와서 내 이름을 불러라"면서 "그러면 내가 창문을 통해 본 후 내려가서 맞이하겠다"고 적었다.

▲ 장멍쳰(章萌芊)이 올린 문제의
▲ 장멍쳰(章萌芊)이 번개팅 광고

예정된 시간이 되자 남학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만남의 장소인 여자기숙사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인원은 1천명으로 불어났다.

구름처럼 몰려든 남학생들은 광고지 내용대로 그녀가 사는 방을 향해 "장멍쳰~ 장멍쳰~"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주인공은 남학생들의 집단 구애에도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고, 여자기숙사는 한바탕 큰 소란이 발생했다. 문제가 커지자 학교측은 경비원들을 출동시켜 남학생들을 해산시켰다.

조사결과 화제의 여대생 장먼쳰은 학교 학적부에도 올라와 있지 않은 유령학생인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이날 사건은 빠르게 인터넷상으로 옮겨졌고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장멍쳰'이라는 여대생을 찾아 사진을 공개했지만 그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