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간큰' 中 여중생, 교복 입고 길거리서 담배질

주님의 착한 종 2010. 2. 26. 10:36

 

13~14세로 추정되는 앳된 여중생들이 교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광둥(广东)성 포산(佛山)시의 한 길거리에서 교복을 입은 여중생 5명 중 4명이 담배를 피며 걸어가는 모습을 한 시민이 포착해 올린 것. 

사진 속 여중생들은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담배를 피면서 웃는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다.
 
▲ 교복 입은 여중생들이 길거리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고 있다.
▲ 교복 입은 여중생들이 길거리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고 있다.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포산시 제십중학(第十中学)에 재학 중인 중학교 2학년 여학생들로, 자신들의 흡연 장면을 촬영하는 것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담소를 나눴다.

사진에 인터넷에 공개되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어린 여중생들의 태연자약한 흡연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선전(深圳)의 한 네티즌은 "요즘 청소년 흡연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자식 뒷바라지를 할 이들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측에서는 25일 관련 정보를 파악해 진위 여부를 조사 중에 있으며, 더이상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