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간큰' 사기범, 고위층 음란사진 합성해 "돈 내놔"

주님의 착한 종 2010. 1.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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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음란사진
중국에서 일부 정부 관리들이 내연녀를 두고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최근 구이저우(贵州)성에서 이같은 심증을 바탕으로 현직 고위 관리에게 음란사진을 합성해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범죄조직이 공안(公安, 경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홍콩 싱다오일보(香港星岛日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구이린(桂林)시 정부 관리에게 무명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우편물에는 놀랍게도 이 관리가 한 여성과 성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또 사진과 함께 동봉된 편지에는 돈을 보내지 않으면 문제의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 관리는 즉시 문제의 사진이 든 우편물을 들고 공안에 신고했고, 공안은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조사결과 문제의 사진은 합성된 것으로, 범인들은 이를 미끼로 해당 관리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의도였다.

이에 공안은 우편물이 배달된 과정과 합성된 사진 등을 근거로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