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의 돌발행동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공항이 비상이 걸린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중국 유학생 장하이쑹(蒋海松, 28) 씨가 이날 여자친구와 작별키스를 하기 위해 보안지역을 무단으로 침입하면서 발생했다. 중화권 언론매체인 펑황왕(凤凰网, ifeng.com)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3일 뉴워크 공항에서 공항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보안구역에 몰래 들어가 여자 친구와 손을 잡고 승강장으로 사라졌다. 당시 이 모습은 공항 내 감시카메라에 잡히면서 공항은 비상이 걸렸고, 공항은 6시간 동안 봉쇄됐다. 녹화된 감시카메라에는 장 씨가 공항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것을 확인하고 여자 친구와 몇 마디 나눈 뒤 출입을 통제하는 선 밑으로 기어들어가 키스를 한 뒤 곧바로 손을 잡고 유유히 사라졌다. 현지 경찰은 비디오 판독 등의 수사를 벌여 8일 장 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된 장 씨는 자신의 행동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악의적인 의도가 조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언론은 자신의 여자 친구를 너무 사랑한 한 남학생의 '멋진 로맨스'라고 보도한 반면, 공항 직원은 "중국인들이 특유의 기질을 발휘, 줄을 안서거나, 세치기를 하는 등 평소 질서를 유지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이번에도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본 뒤 평소 기질을 발휘해 몰래 들어갔다"고 촌평했다. 장 씨는 8일 현지 경찰에 체포된 뒤 당일 밤 늦게 귀가했으며 재판을 통해 최고 구류 30일 또는 5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 씨는 중국 장시(江西)성 출신으로 2004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재는 럿거스대학 의대에서 입자생물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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