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청도 생활 3 - 뭘로 만든지 어케 알고...|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22. 12:35

중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써

먹거리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먹을 거리가 부족한것도 사실이지요.

한국에서 마트에 가면 널린 젓갈조차도 이곳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고

길거리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오뎅조차 보기 힘들어

그 국물의 시원함을 그리워 해야 하는 외국생활...

 

연일 보도되는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

심지어 홍콩사람들도 made in china 라고 적힌것은 피한다고 하지요.

가짜 달걀과 폐종이 만두, 석회가루가 들어간 두부가 있는가 하면

양고기 대신 고양이 고기로 만든 꼬치구이가 널려있고

멜라민으로 분유를 만들어 파는 정말이지 이해할수 없는 나라...중국...

 

심지어는 공산품에 대한 불신도 날로 커져만 가고 있지요.

발암물질로 규정되어서 국제적으로 사용이 제한이 된 재료를 이용해서

공산품을 잘 만들어서 판매하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하는 중국인들.... 

 

얼마전 청도시내의 MYKAL 백화점에 중국인 친구와 함께 갔는데

이 친구는 중국인이면서 자국의 제품을 신뢰하지 못하고 오히려

한국이나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코너만 기웃거리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도 중국인이지만 뭘로 만들었지는 어케 알고

함부로 사냐고 말하는 겁니다.

 

수입매장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의 행동이 특별이 유별스러운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일 불거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의 언론보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자국의 공산품조차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에서

여지껏 잘 살고 있는 나는 과연 안전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카페회원 고군분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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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가 어렸던 시절,

우리 나라도 석회두부를 만들고,

농약 콩나물을 사 먹고,

워커 (군화)로 만든 특제 곰탕을 사먹었지요.

 

공산품에 대한 불신은 정말 큽니다만

농산물은 정직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우려하는 중국산 농산물의 책임은

한국 장사꾼들에게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