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20대 男, 지하철서 마네킹과 '딥키스' 논란 | |
[2009-12-22, 00:31:15] 온바오 |
중국의 한 남성이 공공장소에서 마네킹으로 키스 연습을 하는 엽기적인 장면을 연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저우지역 인터넷매체 다양왕(大洋网)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붉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20대 남성이 광저우(广州)시 지하철 1호선에 같은 티셔츠를 입힌 붉은 마네킹을 들고 탑승해 키스를 하는 엽기행각을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목에 '부러워하지 마라. 오빠는 그냥 키스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적힌 푯말을 걸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탑승한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마네킹에 키스를 퍼붓는가하면 자리에 앉아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외면한 채 키스에 열중했다. 그 사이 일부 승객들은 불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칸으로 옮기거나 정차한 지하철역에서 내렸으며, 나이가 지긋한 승객들은 남성에게 다가가 "공공장소이니 그만하라"며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이 남성의 엽기행각은 여기서 그친 게 아니라 심지어 길거리에 나와서까지 계속됐다. 지하철에서 내린 이 남성은 시후로(西湖路)와 베이징로(北京路)의 접경지점에서 일반 연인들과 다름없이 마네킹과 즐거운 담소를 나눴으며, 지하철에서와 동일하게 키스에 열중했다. 이같은 모습을 본 시민들은 순식간에 그의 주위를 둘러쌌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키스에 열중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온 경찰들에 의해 거리에서 쫓겨나면서 이 날 소동은 마무리됐다. 익명을 요구한 남성의 지인은 "주인공이 여자친구에게 이달 26일 열리는 키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자친구를 설득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그녀에게 자신이 키스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단지 행위예술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광경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자 이 남성에게 집중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평생 키스 한번 해보지 못한 남자가 자신감을 가지려 이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인터넷 스타가 되고 싶어 장난을 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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