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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짝퉁' 소녀시대 '아이돌걸스' 등장[동영상]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14. 11:40

中, '짝퉁' 소녀시대 '아이돌걸스' 등장[동영상]
[2009-12-13, 23:56:58] 온바오    
 
한국 최고의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명성이 중국 연예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얼마전 중국 가수 옌당당(严当当)이 자신의 중국식 트로트 ‘중국아가씨(中国姑娘)’ 뮤직비디오에 소녀시대의 'Gee(지)'댄스를 접목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녀시대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 9인조 10대 걸그룹  'I DOL GIRLS(이하 아이돌걸스)'가 등장했다.

아이돌걸스는 중국 지상파 방송은 물론 각종 행사에 소녀시대의 'Gee' 댄스는 단골메뉴다. 심지어 'Gee' 뮤직비디오 컨셉을 그대로 방송무대에 적용해 팬들의 눈길을 끈다. 화보 역시 의상과 스타일, 동작까지 소녀시대를 그대로 따라한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소녀시대를 그대로 모방했다고 이들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www.baidu.com)에 소개된 아이돌걸스는 팀원 9명 모두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것은 물론, 선발된 이후에도 데뷔하기 1년 전부터 철저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또한 멤버 모두 노래와 댄스는 물론 진행, 모델, 연기, 자작곡 등의 능력을 겸비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앨범명 '순정시대'라는 1집을 발표하고 '해적', '순정시대', '기이한 여정' 등의 노래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판 소녀시대 'I DOL GIRL..

아이돌걸스의 소속사는 베이징아이둬전파(爱朵传播)문화유한공사로, 9명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가수활동은 기본으로 각각 연기자, 진행자, 모델활동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아이둬문화 관계자는 "아이돌걸스는 한국과 일본, 유럽, 미국 등 각국의 성공사례를 차용해 중국형 아이돌 그룹"이라며 "회사 운영 역시 한국 한국의 JYP와 S.M.을 비롯한 일본, 미국 등의 선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돌걸스에 대해 "한국의 소녀시대를 그대로 베낀 가짜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중국화된 걸그룹"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온바오 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