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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별난 구혼자들 “결혼 대우, 연봉 3천4백만원”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11. 11:02

中 별난 구혼자들 “결혼 대우, 연봉 3천4백만원”
 
 
▲ 왕이 보도에 나온 대학교에 붙여진 공개구혼 광고사진
▲ 왕이 보도에 나온 대학교에 붙여진 공개구혼 광고사진
   
▲ 지하철 안에서 텐트를 치고 공개구혼 중인 한 남성 사진
▲ 지하철 안에서 텐트를 치고 공개구혼 중인 한 남성 사진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공개구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하이난(海南)성 인터넷매체인 하이난왕 (海南网)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海南)모 대학교안의 게시판에 붙여져 있는 ‘최고부인’이란 제목의 공개구혼 광고가 학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구혼 광고에는 ‘최고부인’에 선택돼 결혼할 경우 20만 위안(약3천4백만원)의 연봉을 보장한다고 적혀있었다. 

또한 ‘최고 부인’에 선택이 되기 위해선 165cm이상의 키, 대학교 졸업 혹은 연구생의 학력, 온순하고 지혜로운 성격이어야 하며 부모님께 효도 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여자여야 한다는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한편, 9일 신콰이바오(新快报)보도에 따르면, 최근 월 수입 5000위안 (약 85만원)을 받는 상하이(上海)의 한 젊은 남자가 상하이 지하철7호선 안에서 텐트를 치고 구혼광고 셔츠를 입은 채 ‘얼굴 괜찮고 재능있음’, ‘텐트 하나’, ‘방은 없음’ 등의 문구를 셔츠에 적고 공개 구혼을 하고 있다.

화제의 남자는 "자신의 월급이 적지 않지만 상하이 집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내집 마련’의 부담이 크다."고 강조했으며,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가 이러한 ‘예술행위’를 통해서 계속 뛰는 방값에 대한 사람들의 부담을 표현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은 “만약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방이 없다면, 결혼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반문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우리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이지 방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 같은 구혼자들의 행동은 지나친 것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바오 장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