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장쑤성 교도소, 조폭 죄수에게 '매춘녀' 제공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3. 13:14

장쑤성 교도소, 조폭 죄수에게 '매춘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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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쑤(江苏)성 장두(江都)시교도소
중국 장쑤(江苏)성의 교도소 간부가 평소 형제처럼 알고 지내던 죄수들에게 교도소 생활의 각종 편의는 물론, 성매매 여성들까지 교도소로 불러들여 그들의 성적 욕구를 채워준 것으로 드러났다.

충칭천바오(重庆晨报)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장두(江都)시교도소 부소장 화(华)모씨는 지난해 9월 입소한 죄수 황(黄)모씨와 궈(郭)모씨에게 내부 규정과 법을 어기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다 공안(公安, 경찰)에 적발됐다.

아쉬울 게 없었던 화 부소장이 죄수들을 도운 것은 이 지역의 유명한 조직폭력배인 황씨와 궈씨가 지난 수년간 각종 범죄에 연루돼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교도소 교도관들과 친분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화 부소장까지 연결이 됐기 때문.

이에 황씨와 궈씨는 친분을 이용해 화 부소장에게 자신들의 편의를 봐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해 9월, 화 부소장은 죄수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야근시간을 이용해,  몰래 죄수들의 애인을 교도소로 불러들여 접견실에서 은밀한 만남을 주선했다. 죄수와 그의 애인은 서로 접견실에서 사랑을 나눌 때면 인근에서 망을 본 것은 물론, 여성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모셨다. 또한 성매매 여성들을 교도소 안으로 불러들여 죄수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했다.

한 달 뒤인 10월에는 교도관 2명을 대동해 죄수들과 함께 20km 밖의 유흥업소를 찾아 새벽 4시까지 유흥을 즐겼다. 이 과정에서 성매매도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대담한 행각은 죄수들과 원한 관계에 있던 한 시민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제보를 받은 공안은 즉각 수사에 나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화 부소장을 체포했다. 

공안 조사결과 화 부소장은 죄수들이 편의를 봐주고 고급 담배와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 부소장은 결국 1년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