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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상하이, "잠옷 바람 외출 삼가하세요"

주님의 착한 종 2009. 11. 11. 11:44

엑스포 상하이, "잠옷 바람 외출 삼가하세요"
[2009-11-10, 15:01:20] 온바오    
▲ [자료사진] 한 중국여성이 잠옷을 입고 장을 보고 오는 모습

▲ [자료사진] 한 중국여성이 잠옷을 입고 장을 보고 오는 모습

 
"시민 여러분, 잠옷 입고 외출은 삼가해주세요"


'2010 상하이엑스포' 개막을 7개월 앞둔 상하이시가 잠옷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내년 5월 엑스포를 앞둔 상하이시가 '잠옷 입고 외출하지 않기'란 캠패인을 벌이는 동시에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엑스포가 열리는 푸둥구(浦东区)와 훙커우구(虹口区) 등에서 대대적인 캠패인이 벌어지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중년 여성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잠옷을 입고 외출하는 습관이 일반화돼 있다. 잠옷은 한 때 부의 상징이기도 해 저녁식사를 마친 일부 시민들은 애완견과 산책을 하나거 쓰레기를 버릴 때 잠옷 입고 밖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상하이시는 엑스포라는 국제행사를 앞두고 자칫 후진국 문화로 비춰질 수 있는 '잠옷패션'을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시정부의 결정에 대해 일부에서는 "없는 문화를 만들어낸 것도 아닌데 굳이 숨길 필요가 있느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